자녀를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라는데...

자녀둔 어미로서 이번 새벽 부흥회만큼은 6일부흥회 하루도 놓치지 않으리라...다짐했더랬습니다.

월요일 특새에 감동받고 눈물로 기도하고는, 내일은 우리 아들녀석 하나는 대동해보리라,

알람을 맞춰놓고 잠든것이...

앗불싸.. 눈뜨니 6시입니다.. 새벽4시가 아닌 낮4시로 맞춰두고 알람 오작동도 아닌

내 손의 오작동으로 그렇게 화요일 특새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출근을 해야하는터라 6시 반이되면 자리를 일어서야하는데

그자리 뜨기가 예배당 등지고 나오기가... 연애시절 남편과 헤어지는것 만큼이나

아쉽고 안타까운 이마음을 얼마만에 느껴보는지요.

그런 설레임으로 수요 새벽 기도회를 기다리고 어젓밤에는 새벽에 아이가 일어나려나..

반심반의 하며 잠들기전, 초등하교 1학년 아들녀석에게

내일엄마랑 새벽기도회 갈테냐고 물으니 "엄마 나 몇시에 일어나야해? 나 네시에 일어나면 돼?"

하고 이내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잠이들고 얼마나 지났는지 아들녀석이 저를 깨웁니다.

시간을 보니 새벽 두시입니다.

"엄마 ~엄마~ 두시간 더자고 일어나면 되는거야.알았지? 더자고 일어나자.."

순간 주객이 전도된... 누가 누구를 깨운단건가? ㅠㅠ

그렇게 아이는 다시 잠이들고 저역시 잠을 이루려 했으나 잠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네시에 아이가 맞춰둔 장난감시계 알람이 울립니다.

아침 8시에도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그래서 더더욱..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했던 아들녀석이 먼저 벌떡일어나  부끄러운 애미에게 말합니다.

"어? 내가 엄마 깨워 주려고4시에 알람 맞춰놨어~! 가자 엄마!"

아이손 잡고 교회가는 이른새벽...

세상을 다 주신것 처럼 벅찹니다. 부끄러운 어미를 반성케 하시고

우리 주님의 뜻을 간사한 인간의 계산으로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했음이 

얼마나 미련한 짓이었는가를 깨닫게 하신 오늘 입니다.

이러한 소소한 깨달음 속에 주님께 더가까이 다가가게 하심을...

제게 꼭 맞는 맞춤형 소소한 체험을 선물해주신 우리 주님께...

오늘도 감사에 감사를 더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