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대할 때와 어른들을 대할 때, 행동이 달라지시나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다가 교회 선생님 전화를 받으면 목소리가 확 달라지시나요? 마음에 별로 들지 않는 사람이라도 겉으론 잘 대했는데, 막상 그 사람이 없을 땐 나도 모르게 험담이 나오나요?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을 듣고 배웁니다. 하지만 더 많은 부분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게 된답니다. 엄마나 아빠의 말과 행동, 생각과 감정 표현이 다른 것을 보면서 아이는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도 거짓 생각, 거짓 표현을 알고 배우고 따라하게 되겠지요.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향해서 자기를 본받으라고 했습니다(빌 3:17). 여러분들은 아이에게 바울처럼 말씀하실 수 있나요? “얘야, 엄마를 본받으렴. 엄마를 닮으면 된단다”라고 말입니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족과 타인들을 대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마 부모의 내면이 잘 정리되어 있고 생각과 감정이 분화되어 있을 때 그런 삶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속에 말과 혀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요일 3:18) 삶이 지속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