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친구를 만나서 그래요.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 중에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아이가 사춘기 들어서면서부터 이상해졌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왜 바뀐 걸까요?   

부모님들은 아이가 그렇게 된 건 친구 잘못 만나서 그런 거라며, 친구 탓을 하거나 학교 탓을 하십니다.

발달단계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넘겨 버릴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타자나 또래 집단의 영향을 받아서 아이가 달라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무엇 때문에 아이가 바뀌는 걸까요?

 아울러 아이의 생각이나 습관, 취미, 식성, 생활 패턴 등이 형성되는 가장 근본적인 터전이 어디인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 부모들의 모든 것이 형성되는 기본적인 자격,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 보십시오.

그곳은 바로 가정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최초의 조직, 우리의 시작점이 된 곳은 바로 가정입니다.

 사람들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랍니다. 또 올바른 가치관, 세계관을 배우고 생활 습관을 형성해 갑니다.

이곳에서 우린 이해, 득실을 따지며 살지 않습니다. 주로 관계를 맺으며, 감정을 교류하며 살아갑니다.

예전엔 가정의 기능이 먹고, 자고, 쉬고 충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자녀교육에 치중해서 정보력과 기동력을 가지고, 자녀를 대학에 보낼 준비까지도 가정이 떠안고 있습니다.

물론 주로 사교육 기관에 위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요. 영재 교육이다, 선행학습이다 하며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엄마들,

자녀양육은 아내에게 맡겨두고 일에 푹 빠져 사는 아빠들, 사교육 시장에서 시간대별로 자리 옮겨다니는 아이들을 향해,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고 말입니다.

 자녀양육의 1차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가정의 자녀양육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책임을 누가 맡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은 "이 아이를 잘 양육했느냐?"고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묻지 않으십니다.

바로 부모인 나에게 물으십니다.